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조지아전은 이강인(18·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전이자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의 A매치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조지아는 세계랭킹 94위로 한국(37위)보다 57계단이 낮다. 이번 경기는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유럽 팀과 A매치다. 그동안 아시아, 남미, 북중미 팀과 상대했다.
↑ 이강인은 5일 한국-조지아전에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한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치르는 ‘점검’ 무대다.
주축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함께 새 얼굴의 시험이 초점이다. 관심은 이강인의 A매치 데뷔 및 김신욱의 활용이다.
이강인은 3월 A매치에도 소집됐으나 볼리비아전 및 콜롬비아전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만 포함됐다.
이강인의 위상은 6개월 전과 다르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견인하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의 성과다.
벤투 감독도 이강인의 기술과 능력을 칭찬하면서 성장 과정을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지아전을 앞두고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선발보다 교체로 뛸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4-1-3-2 포메이션을 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측면, U-20 대표팀에서 중앙에 배치됐다. 벤투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지도 흥미 요소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1명 더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신욱이다.
7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뒤 중국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슈퍼리그 및 FA컵에서 8득점 4도움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벤투호에 첫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김신욱이 합류한 부분에 대해 ‘적기’라고 표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대비하는 만큼 조지아전에 김신욱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5경기 연속 투톱을 예고한 가운데 김신욱이 손흥민, 황의조 등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포인트다.
터키는 김신욱에게 기운이 좋은 곳이다. 2018년 초 터키 전지훈련에서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총 4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의 A매치 통산 10득점 중 40%가 터키에서 나왔다.
그 뒤
한편, 대표팀은 조지아전을 마친 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로 이동한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는 10일 오후 11시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