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후반기 들어 에이스 모드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후반기 토종 에이스임을 증명하는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으로 키움 강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시즌 7승(9패)째.
경기 후 김한수 삼성 감독은 “선발 백정현이 압도적인 투구를 보이면서 리드 상황을 이어갔고, 그 영향으로 막판에 타자들도 힘을 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5회 현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경기 후 백정현은 “기록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 내가 할 것만 생각했다”며 “내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상대팀이 강타선이지만 마찬가지로 의식하지 않고, 내 공만 잘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팔스윙을 짧게 바꾼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그 이후 폼이 안정되는 과정이다. 지금도 좋은 폼을 갖도록 계속 연습
한편 백정현은 추석 당일인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인사진전을 연다. 백정현은 “얼떨떨하다. 처음에는 부모님에게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기 위해 찍기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드릴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