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절망적인 복귀전이었다. LA다저스 베테랑 좌완 리치 힐(39)이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힐은 13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2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지난 6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도중 팔뚝 부상으로 강판됐던 힐은 이날 거의 3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예정된 2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 리치 힐이 복귀전에서 아웃 2개잡고 강판됐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그의 투구 모습이 걱정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트레이너를 동반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힐은 투구를 고집했다. 그러나 오스틴 헤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했고, 결국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애덤 콜라렉이 이닝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2/3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 수 27개였다.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첫 두 타자를 상대할 때 패스트볼 구속이 91.8마일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는 90마일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FOX'의 사이드라인 리포터 존 모로시는
원래 계획은 포스트시즌전까지 네 차례 선발 등판을 시키며 빌드업을 시키고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첫 등판부터 계획이 틀어진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