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역전 스리런을 날렸지만, 웃을 수 없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소폭 하락했다.
한 개의 안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회말 2사 1, 3루에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22호, 앞서 2010, 2015, 2017시즌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추신수가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날 이기기에는 너무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일단 선발 브록 버크(3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가 무너졌다. 1회 맷 올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회와 3회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연달아 홈런을 허용했다. 3회 홈런은 스리런이었다.
텍사스도 나름대로 저항했다. 2회 추신수의 역전 스리런, 그리고 4-6으로 재역전을 허용한 3회초 대니 산타나가 우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을 때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 6자책)을 두들기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 등판한 J.B. 웬델켄(3이닝 2탈삼진 무실점)과 A.J. 퍽(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4회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1사 1, 3루에서 라몬 라우레아노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6회에는 이안 지보를 상대로 2사 1, 2루에서 라우레아노가 좌측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앞서갔다. 9회에는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홈런
텍사스는 9회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만루 기회를 만들며 마지막 저항을 했다. 추신수는 이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2타점 적시타로 아쉬움을 달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