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제이크 스몰린스키(30)의 방망이가 뜨겁게 돌아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공룡군단이 웃을 수 있었다.
NC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SK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첫 완봉승을 거둔 크리스티안 프리드릭(32)의 호투도 승리의 발판이 됐지만,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3타점을 기록한 스몰린스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스몰린스키는 SK선발 헨리 소사에게만 홈런 두 방을 뽑아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사의 초구(148km 포심)가 높게 들어오자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 솔로홈런이었다.
↑ NC다이노스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18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끈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
경기 후 만난 스몰린스키는 “소사의 포심 구위가 좋다고 들어서 포심을 노리고 들어갔다”며 “공교롭게도 높은 공을 홈런으로 모두 연결시켰는데 공의 위치보다는 타이밍을 맞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집중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는 프리드릭과 함께 하기를 원해 두 외국인 선수가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스몰린스키는 “프리드릭과 워낙 친하고, 야구장 밖에서도 잘 어울린다. 프리드릭의 첫 완봉승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고, 오늘 경기는 프리드릭의 호투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공을 절친에게 돌리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했다.
NC는 전날(17일) 광주에서 KIA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르고 인천으로 올라왔다. 또 밤새 홈인 창원으로 내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