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팀은 100승 달성 [류현진 등판]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5개. 평균자책점은 2.41로 약간 올랐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다.

↑ 선발 류현진은 7이닝 3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케일럽 퍼거슨에게 넘긴 류현진은 팀이 7-4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5패).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00승 56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 내셔널리그에서 첫 번째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콜로라도는 67승 89패.
실투는 딱 두 개 있었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렛 햄슨에게 3-1 카운트에서 던진 커터가 너무 몰렸고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7회에는 2사 1루에서 샘 힐리아드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몰리면서 우측 담장으로 넘어갔다.
나머지는 완벽했다. 6회 트레버 스토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득점권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와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수비도 좋았다. 7회 무사 1루에서 라이언 맥마혼의 번트를 침착하게 수비했고 다음 타자 조시 푸엔테스의 타구는 바로 잡아 2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 다저스는 5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위력이 더하며 탈삼진도 8개를 기록했다. 2013년에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54개)도 넘어섰다. 두 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소화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날카로움을 재확인했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이 홈런은 다저스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바뀐 투수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5-3으로 쫓기자 코리 시거가 7회, 윌 스미스가 8회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켄리 잰슨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초 등판했다. 2사 2루에서 힐리아드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했지만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회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