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SK와이번스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30)가 10일 만에 등판한다. 후반기 부진 탈출과 팀 1위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목표다.
산체스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지난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이후 10일 만의 등판이다.
이날 경기는 선두 SK의 1위 수성에 있어 중요하다. 한때 2위권과 7.5경기 차까지 벌리며 선두 독주를 하고 있던 SK는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 차까지 따라잡혔다. 9월 들어 12경기에서 4승 8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4.58로 9위, 팀 타율은 0.233으로 10위다.
↑ SK는 24일 수원 kt전에 등판하는 산체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두산과 키움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산체스 역시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부진한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산체스는 이날 호투를 통해 불안감을 씻고자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도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3승2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던 산체스지만, 후반기 8경기에 나서 41⅓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3.92로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양새다.
9월로만 놓고 봤을 때도 2년 연속 아쉬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18시즌 9월 4경기 평균자책점 8.64(16⅔이닝 16실점)로 부진했던 산체스는 올 시즌도 3경기 평균자책점 6.19(16이닝 11실점)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경기 연속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비상이 걸렸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수원에서의 기록도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 시즌 1경기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데 이어 올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12이닝 5실점)를 기록 중이다. 4월28일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지난 8일 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산체스는 지난 20일 인천 키움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휴식을 가졌다. 이후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올 계획이었으나 비로 취소돼 이틀을 더 쉬고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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