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헌터 펜스(36)가 결국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펜스는 2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다시 뛸 준비가 안될 거 같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이후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펜스는 지난주 오클랜드 원정 기간 가벼운 운동을 해보며 복귀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폈지만, 결국 복귀 시도를 접게됐다.
↑ 헌터 펜스가 결국 남은 시즌을 포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사타구니 근육 부상과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는 "다시 뛰고 싶었기에 아주 절망스럽다. 그러나 모든 일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치료에 집중하며 다음 시즌을 위해 건강한 몸 상태를 되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 그는 "내 허리 상태가 괜찮고 나를 찾는 팀이 있다면"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단 현재 부상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다. 그는 "내년에는 허리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처음 허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짧아졌지만, 그는 2019시즌을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만 신경써야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은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부상은 일어나기 마련"이라며 부상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하이라이트를 묻는 질문에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좋은 일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이라며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고 알아간 과정 전부를 꼽았다.
레인저스의 연고지라 할 수 있는 알링턴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 팀에서 뛰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나를 위한 자리가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텍사스에서 재계약 의사를 드러내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그의 독특한 스윙을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