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트라스버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8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37에서 3.32까지 내렸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활약으로 6-3으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중 4번째로 통산 43번째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펼친 스트라스버그는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25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 스트라스버그가 2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8승째를 챙겼다. 10탈삼진을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데뷔 처음으로 시즌 250탈삼진을 넘겼다. 사진(미국 워싱터)=ⓒ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 “스트라스버그가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와 서 있을 때 동료들이 몰려와 그를 끌어안았다. 평소 내성적이고 침착한 스트라스버그는 어찌할 줄을 몰라했다”라고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이 구석으로 몰아냈다. 나는 갈 곳이 없었고, 그들과 포옹해야만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그는 올 시즌 뛰어났다. 그가 선발로 나와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1년 내내 꾸준했고,
한편, 워싱턴은 올 시즌 90승(69패)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도 승리하며 최근 7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2위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