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타이즈 형태의 기능성 경기복부터 4D 리플레이 시스템까지,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서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열린 태권도 종목의 테스트이벤트 현장.
경기장에 들어서는 양 선수들의 하의가 기존의 것과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펑퍼짐한 형태의 도복과 달리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착 달라붙은 새로운 경기복은 마치 피트니스용 타이즈같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새롭게 도입을 준비 중인 기능성 경기복입니다.
발차기가 많은 태권도의 특성상 도복 형태의 경기복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번 테스트 이벤트를 거쳐 오는 12월 도입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파울루 멜루 / 브라질 태권도 선수
- "몸에 딱 붙어 발차기를 할 때 근육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는지 볼 수 있어 좋은 거 같아요."
더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한 4D 리플레이 시스템 도입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경기장을 둘러싼 360도 카메라가 구석구석을 비추며 축구장의 VAR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비디오 리플레이를 할 때 사각이 없어지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올바른 판단을…."
기능과 기술로 무장한 태권도의 변화가 내년 도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