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 불황을 걱정하는 경제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프로축구에서도 '경제인', 경남, 제주, 인천의 근심이 크다고 하네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19 K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전북과 울산의 1위 다툼 만큼 치열한 게 경남·제주·인천의 잔류 경쟁입니다.
K리그 1부리그 12개 팀 중 꼴찌 12위는 곧바로 강등되고, 11위는 2부리그 도전자와 승강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1부리그에 남습니다.
9위 성남이 승점 38로 한숨을 돌린 가운데 승점 24의 10위 경남과 11위 인천, 승점 22의 12위 제주가 강등 위기에 빠졌습니다.
생존 경쟁을 벌이는 경남·제주·인천을 가리켜 구단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경제인'의 생존경쟁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오십보백보지만 경제인 중 가장 형편이 나은 팀은 인천과 제주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경남입니다.
경남은 최근 6경기 성적도 2승2무2패로 1승3무2패의 인천, 1승2무3패의 제주보다 약간 좋습니다.
지난 시즌 2위에서 올 시즌 강등 문턱까지 내몰린 경남, 매년 강등 위기에 빠졌지만,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아 '잔류왕'으로 불리는 인천, 윤빛가람 등 전역선수들로 반등을 꿈꾸는 제주.
경제인에겐 피 말리는 싸움이지만 K리그 흥행에는 도움을 주는 기막힌 생존 경쟁이 이번 주말에도 펼쳐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