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ERA 2.32...사실상 1위 확정 [류현진 등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2019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는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으로 굳어진 분위기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타석에서 제드 저코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 97개, 평균자책점은 2.32로 낮췄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아직 정규시즌이 하루 더 남았고,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중인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마지막 경기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9이닝 이상 던져야 한다. 사실상 류현진이 선두를 확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93마일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제압했다.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4회와 5회 두 타자에게 연속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강한 타구는 아니었다. 그마저도 실점없이 막았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에반 롱고리아, 케빈 필라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도노번 솔라노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반에도 최고 구속 93마일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 타점과 6회터진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14승을 거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