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역사적인 남북 축구 대결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물음표가 많다. 그렇지만 파울루 벤투(50)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10월 15일 평양에서 남북 대결을 치른다. 평양에서 남자축구 A매치 남북 대결이 펼치는 건 29년 만이다.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다. 북한은 H조 1위, 한국은 2위에 올라있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은 남북 대결보다 우선 스리랑카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번에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상하이 중립 경기)과 다르게 평양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A대표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가진 후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는 북한 이동 일정과 관련해 “미정이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이동 및 인조잔디 등 변수와 관련해 KFA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대비하고 있다. (10월 7일) A대표팀 소집 후 선수단 분위기를 파악하고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북 대결은 5만석 규모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5일 열렸던 북한과 레바논전에는 4만명이 운집했다. 낯선 환경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텅텅 빈 경기장에서 뛰는 건 동기부여가 안 된다. 선수들이라면 만원 관중 앞에서 뛰는 걸 희망할 것이다. (김일성경기장의 관중석이 가득 차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레바논(2-0), 스리랑카(1-0)를 연파했다. 얼마나 북한을 전력 분석했는지를 묻자, 벤투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내달 북한만 상대하는 게 아니다. 북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