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투수 윤길현(36)이 내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FA 4년 계약이 만료된 그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롯데는 30일 윤길현을 비롯해 투수 박근홍(34), 포수 김사훈(32) 등 7명을 방출했다.
이날은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최종전이 열린 날이었다. 퓨처스팀의 공식 일정이 끝나면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NC 다이노스와 치르는 여덟 차례 퓨처스 교류전이 그 출발이다.
↑ 윤길현은 내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사진=옥영화 기자 |
윤길현은 FA 자격을 취득하고 2015년 11월 롯데와 4년 38억원에 계약했다. 불펜 강화 차원에서 손승락(37)과 같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62→40→32→6), 홀드(16→13→4→0)는 해가 갈수록 줄었다. 롯데 이적 후 평균자책점은 5.96(137⅓이닝 103실점 91자책)에 그쳤다.
특히 올해는 전력에 보탬이 안 됐다. 4월 7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는 ⅔이닝 9피안타 10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1군 엔트리 등록 일수는 12일에 불과했다. 5월 4일 말소된 뒤 1군 호출은 기약이 없었다.
윤길현의 FA 4년 계약이 끝나는 해다. 롯데는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 보류 명단에서 제외된 윤길현은 자유롭게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명예회복을 꿈꾸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롯데가 시즌 내내 포수 때문에 골치가 아팠으나 김사훈은 중용되지 않았다. 7월 2주간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게 전부였다. 1군 출전도 3경기뿐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