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단판 승부를 통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가른다. 밀워키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워싱턴은 2년만에 포스트시즌 복귀다. 두 팀 모두 와일드카드 게임은 처음이다. 밀워키는 지난해 타이브레이커 단판 승부를 경험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브랜든 우드러프) vs워싱턴 내셔널스(맥스 슈어저), 내셔널스파크, 워싱턴DC
10월 2일 오전 9시 8분(현지시간 10월 1일 오후 8시 8분)
현지중계: TBS(전국중계)
한국중계: MBC 스포츠플러스
↑ 양 팀의 시즌 전적은 밀워키가 앞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맞대결
정규시즌에는 밀워키가 4승 2패로 우세했다. 5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밀러파크에서 열린 3연전은 밀워키가 모두 가져갔다.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3연전은 2승 1패로 워싱턴이 이겼다. 이 6경기중 2경기가 한 점 차 승부였고 한 경기는 연장 14회까지 갔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밀워키 타자들이 조금 더 잘했다. 타율 0.322(236타수 76안타) 15홈런 41타점 29볼넷 68삼진을 기록했다. 워싱턴 타자들은 밀워키를 맞아 타율 0.262(221타수 58안타) 14홈런 37타점 23볼넷 55삼진을 기록했다.
↑ 밀워키는 옐리치 부상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부상자 현황
밀워키는 MVP 2연패에 도전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지만, 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라이언 브론과 로렌조 케인이 시즌 막판에 다쳤다. 브론은 왼쪽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지난 9월 28일 경기 도중 교체됐고 나머지 두 경기를 결장했다. 케인은 왼 발목을 다쳐서 29일 경기에서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복귀가 가능하다.
워싱턴은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
↑ 워싱턴 선발 슈어저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발
밀워키 선발은 브랜든 우드러프.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간에 공백이 있었다. 복사근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쉬었다가 지난 9월 18일 복귀했다. 이후 두 경기에서 2이닝씩 던졌다. 이날 경기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사실상 오프너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6(12 1/3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워싱턴 선발은 맥스 슈어저. 이번 시즌 등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27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의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다. 9월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6(29 2/3이닝 17자책)을 기록했다. 피홈런 6개 볼넷 6개 탈삼진 43개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12 2/3이닝을 던지며 9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21개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피홈런 4개를 허용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은 화려하다. 16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하는 게임)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3(27 2/3이닝 17자책)을 기록했다. 2014년을 제외한 거의 매 시즌 이같은 상황을 경험했다. 최근 모습만 보면 2016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졌다. 2017년에는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구원 등판,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의 리드를 날렸고, 결국 워싱턴은 8-9로 졌다.
↑ 밀워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도 헤이더에 기댈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불펜
밀워키 불펜진은 45승 33패 평균자책점 4.40(670 2/3이닝 328자책) 100피홈런 287볼넷 761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만 놓고 보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29. 29피홈런 61볼넷 265탈삼진을 기록했다. 78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5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50세이브 이상 기록한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단 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에 나와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조시 헤이더는 이번 시즌 61경기에서 4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7세이브를 기록하며 2.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도 중요한 역할이 예상된다.
워싱턴 불펜진은 성적이 이보다 나쁘다. 27승 33패 평균자책점 5.68(500 2/3이닝 316자책), 86피홈런 219볼넷 501탈삼진을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에서는 5승 15패 평균자책점 5.93 28피홈런 49볼넷 158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마무리 션 둘리틀은 35차례 세이브 기회중에 29개의 세이브를 달성했지만, 마무리치고는 다소 민망한 4.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페르난도 로드니, 다니엘 허드슨, 로에니스 엘리아스, 헌터 스트릭랜드를 영입하며 불펜을 강화했다. 그래서인지 후반기 워싱턴 불펜진은 전반기(6.08)보다 조금 더 나은(?) 5.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 렌돈은 이번 시즌 MVP급 활약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타격
밀워키 타선은 타율 0.246 출루율 0.329 장타율 0.438 250홈런 744타점을 기록했다. 1563개의 삼진을 당한 사이 629개의 볼넷을 얻었다. 옐리치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밀워키는 옐리치 이탈 이후 치른 18경기에서 13승 5패 팀 타율 0.228 출루율 0.323 장타율 0.419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라이언 브론, 로렌조 케인이 시즌 막판 부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햄스트링을 다친 에릭 테임즈도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타자들이 거의 대부분 이번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워싱턴 타선은 타율 0.265 출루율 0.342 장타율 0.454 231홈런 824타점 584볼넷 1308삼진을 기록했다. 타율 내셔널리그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3위, 타점 3위, 최소 삼진 2위 등 각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앤소니 렌돈은 MVP급 시즌을 보냈다. 후안 소토도 2년차 슬럼프를 잊었고, 트레이 터너, 애덤 이튼도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다니엘 머피, 브라이스 하퍼, 제이슨 워스, 맷
예상
2012년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이후 전적은 원정팀이 8승 6패로 우세하다. 홈 어드밴티지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마운드에 오르는 홈팀의 에이스는 '끝장 승부'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밀워키에게 반격의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