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이 1일 잠실과 사직 경기를 끝으로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새 사령탑 4팀 선임과 창원NC파크 개장 등 새로운 변화와 함께 시작한 이번 시즌은 두산이 사상 첫 정규시즌 최종일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각종 기록도 속출했다.
▲하재훈 최다 세이브, 고우석 최연소 30세이브
SK 하재훈은 해외 유턴파로 입단 후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2019 정규리그 36세이브로 2002년 현대 조용준 28세이브를 넘어 단일시즌 외국인 선수 제외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 SK 하재훈은 외국인 선수 제외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LG 고우석 최연소 단일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DB |
한화 정우람은 26세이브로 2018 KBO리그 세이브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10년 연속 50경기 출장 및 6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이기도 하다.
▲베테랑 에이스 품격
두산 린드블럼은 2018시즌부터 이어온 잠실 연승을 16으로 늘렸다. 1995년 롯데 주형광이 수립한 사직 14연승 및 홈경기 15연승을 넘어섰다.
린드블럼은 2019시즌 역대 20번째이자 두산 통산 4번째 20승 투수가 됐다.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한 것은 2016년 두산 니퍼트와 타이다.
KIA 양현종은 130승, 1800이닝, 7000타자 상대, 1500탈삼진 등 각종 KBO리그 통산 개인기록을 수립하며 평균자책점 1위(2.29)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 김상수는 47경기 30홀드로 최소경기 신기록을 수립한 기세를 몰아 역대 최다인 40홀드로 시즌을 마쳤다. 2015년 삼성 안지만이 56경기 만에 달성한 것이 종전 최소경기 30홀드였다.
▲KBO리그를 장악한 타자들
두산 페르난데스는 197안타로 1위에 올랐다. 2015년 NC 테임즈가 친 180안타를 넘어 외국인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키움 이정후는 3년 연속 150안타와 함께 최연소(21세 2일) 500안타, 최소경기(369경기) 500안타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키움 박병호는 8월27일 대전 한화전 4홈런 16루타로 KBO리그 단일경기 최다 홈런·루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4홈런은 역대 6번째, 16루타는 7번째다.
NC 양의지는 FA 이적 후 첫 타석 홈런을 친 KBO리그 첫 타자가 됐다. 1000안타, 2루타 200개, 600타점 등 개인 통산 기록도 세웠다. 이번 시즌 타율(0.354), 출루율(0.438), 장타율(0.574) 3관왕을 차지했다.
▲팀 기록, 경기 출장 등
삼성은 이번 시즌 2만4000득점, 4만3000안타, 4600홈런, 6만6000루타
LG 이동현과 KIA 이범호는 각각 700경기 출장과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종훈, 김태선 기록위원은 KBO리그 사상 1, 2번째 3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김병주 심판은 역대 4번째 2500경기 출장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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