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두산의 기적 같은 역전 우승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내일부터는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시작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5대5 동점 9회말 원아웃.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의 거짓말 같은 역전 우승 드라마가 완성됐습니다.
SK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1위가 된 겁니다.
9경기 차를 뒤집은 우승은 처음이었고, 마지막 날 끝내기 역전승으로, 승자승 원칙으로 우승이 결정된 것도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9월 들어 9할의 승률을 올린 두산은 최종전에서도 3점 차로 끌려가다 8회말 동점, 9회말 역전할 만큼 뒷심이 대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그냥 하늘이 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준비 잘해서 (한국시리즈) 우승컵 다시 찾아와야죠."
두산의 극적 1위로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완성됐습니다.
내일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최종 챔피언 가리기에 돌입합니다.
승자가 키움과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이긴 팀이 SK와 플레이오프, 거기에서 승자가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벌입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LG 감독
- "1승만 하면 되니까 빨리 끝내고 준플레이오프 준비하겠습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NC 감독
- "와일드카드 잘해서 창원으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6개월간의 역대급 역전 레이스에 이은 새로운 가을 신화가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