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보너스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만난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3)은 표정이 밝았다.
이지영은 오랜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삼성 시절이었던 2015년 한국시리즈 이후 4년 만이다. 이지영은 “오랜만이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4년이나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 키움 히어로즈가 4일 오후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지영이 청백전 선발 포수로 나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준플레이오프 무대는 처음이다. 이지영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한국시리즈에만 출전했다. 그는 “가을야구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은 없다”면서 “준플레이오프는 나보다 후배들이 더 경험이 많은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가을야구에서는 위를 보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제이크 브리검, 이승호와 호흡을 주로 맞췄던 이지영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브리검과 함께 배터리로 손발을 맞추게 된다. 이지영은 “따로 얘길 해준 건 없다. 브리검이 LG 상대로 잘 던졌다. 그냥 하던대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