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고우석(21·LG)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패전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고우석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의 9회말 등판해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타일러 윌슨(8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LG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그는 공 1개만 던졌다. 그 공은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 고우석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등판해 공 1개만 던졌다. 그 공은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박병호에게 던진 154km 속구가 너무 높았다. 박병호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의 개인 1호 포스트시즌 끝내기 홈런.
이 한 방으로 승부가 끝났다. LG의 0-1 패배.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송진우(1991년 플레이오프 3차전), 최원호(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함덕주(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 등 3명이 세운 3개다. 그리고 최소 타자 상대(1) 패전 타이 기록(역대 5번째).
LG는 6회초까지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볼넷 1개(김현수의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4구 기록)만 얻었
투수전을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2시간 49분 만에 종료됐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경기 최소 타수(56) 기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