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원정에서 초반 실점, 그러나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은 담담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후안 소토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실점을 막았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이 중요한데 내가 그 부분에서 그걸 못한 거 같다"며 초반에 실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 말했다. "홈런을 맞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해서든 실점 안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말을 이었다.
↑ 류현진은 1회 피홈런 허용 이후 안정을 찾았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5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투구 수는 넉넉했다. 6회 매치업이 홈런 친 타자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그냥 그렇게 진행됐던 상황같다"며 교체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류현진은 '혹시 이날 경기가 다저스에서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많이 남았다"고 답했다.
다저스는 6회초 러셀 마틴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7득점하며 역전했다. 마틴 2루타 장면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한 이닝에 7점을 내는 것은 팀에게나 선수들에게나 굉장히 좋은 효과인 거 같다"며 기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