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역시 가을야구의 에이스다웠다. LG트윈스가 차우찬의 호투에 힘을 냈다.
차우찬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말 키움 1번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을 잡았다. 제리 샌즈는 스리볼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말 LG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3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3회도 선두타자 박동원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규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8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혜성에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이 멈췄다. 물론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도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버린 뒤,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차우찬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5회는 김웅빈과 이지영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김규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 들어 연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정후에게도 적시타를 맞고 마침내 실점했다. 하지만 샌즈-박병호를 각각 포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고, 김하성은 자동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을 최소화 했다.
4-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선두타자 이지영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장영석
차우찬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8회부터는 김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