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7번째 출전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컷오프를 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18일 박인비는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제14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를 3오버파 75타로 마쳤다. 합계 10오버파 154타 95위로 컷오프가 확정됐다.
제14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1·2라운드 합계 60위까지 3라운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박인비는 2016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KLPGA투어 컷오프를 겪었다.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 할지 알았다. 더 나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 박인비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7번째 참가에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하계올림픽 금메달로 골프여제로 불린다. 그러나 K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억 포함 총상금 10억 원이 걸려있다.
박인비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통산 2위만 4번 했다. 메인스폰서 개최 대회라 우승이 더 간절하다. 컷오프 후 “국내 팬에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 아쉽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노력이 결과까지 미치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2019시즌 박인비는 직전 2차례 KLPGA투어 출전에서 모두 톱10에 들었기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을 해소할까’라는 기대를 받았다.
박인비도 “샷 컨디션이 좋았다. 우승은 없어도 경기는 잘 풀었다. 샷 스트레스도 없었다. 유독 샷이 꼬이면서 힘든 한 주를 보냈다”라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부진에 아쉬움을
2019 LPGA투어는 현재 진행 중인 부익 상하이를 포함 5개 대회가 남아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 잔여 시즌은 1~2차례 출전할 예정이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하겠다. 2020시즌을 위한 준비도 단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