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상대로 잘했냐고요? 운이 좋았죠.”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만난 키움 히어로즈 좌완 이승호(20)는 표정이 밝았다. 이날 제이크 브리검(31)과 함께 미출장 선수로 표기된 이승호는 “불펜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몇차전 선발로 나설지 정확히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 선발로 나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SK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 구원 등판해 고종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4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키움이 플레이오프를 3승 무패로 마무리하며 이승호의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물론 이승호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래도 두산전 등판에 대한 각오는 단단했다. 이승호는 “선배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팀 분위기가 좋다. 정말 똘똘 뭉쳤다는 표현이 맞다”면서 “한국시리즈는 처음이지만 설렌다.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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