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카일 터커(22)는 이번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29)의 동생이다. 두 형제는 올해 뛰는 무대는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다. 동생 카일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형 프레스턴은 낯선 땅에서 새로운 성공을 거뒀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동생 카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늘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가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형과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 형 프레스턴 터커는 KIA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형 프레스턴은 2017년 12월 애스트로스에서 양도지명된 이후 저니맨이 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다시 애틀란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올해 한국프로야구 KIA 유니폼을 입었다. 95경기에서 타율 0.311 출루율 0.381 장타율 0.479 9홈런 50타점의 성적을 냈다.
형이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택했을 때 놀랐지는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형이 여러 옵션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며 선택중에 하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은 한국에서 생활을 즐겼다. 정말 재밌었다고 했다. 관중들도 정말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곳과는 다른 야구였지만, 많이 즐겼다. 내년에도 갈지는 잘 모르겠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형의 한국생활에 대해 말했다.
↑ 동생 카일 터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휴스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비록 뛰는 그라운드는 다르지만, 같은 야구를 하는 형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에게 형은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를 묻자 그는 "멘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