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키움은 고비마다 실수했고, 두산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대6 동점이던 9회말 두산 박건우의 내야 뜬공을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놓칩니다.
정수빈의 번트 때는 투수 오주원이 주춤한 사이 내야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채워진 원아웃 만루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시간 넘는 혈투를 끝냈습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짜릿한 역전과 끝내기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일 / 두산 내야수
-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극적으로 이겨서 기분 좋습니다."
두산은 에이스 린드블럼이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박세혁의 적시타로 간단히 뒤집었습니다.
4회엔 김재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대량 득점했습니다.
3루수가 땅볼을 놓치는 사이 김재호가 홈까지 파고들었고, 좌익수가 타구를 뒤로 빠트린 틈에 2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두산은 불펜 투수들이 6회 3점, 7회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다시 한 번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고 끝내기로 연결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 두산이 2차전까지 이기면 89%로 높아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