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보직에 상관없이 다 준비했다.”
전천후 투수 차우찬(32·LG)이 프리미어12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차우찬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즌 때와 비슷한 컨디션이다”라며 엷은 미소를 보냈다.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의 마당쇠 차우찬. 사진=천정환 기자 |
이에 대해 차우찬도 “선발과 불펜 모두 준비했다. 어느 상황이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에 3번째 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위기를 맞긴 했지만, 실점없이 넘어가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차우찬은 “평가전을 통해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대표팀 최고참 투수인 차우찬은 “분위기가 좋다”면서 “투수 중 나이가 가장 많지만, 또래(양현종, 김광현)가 많아 어색함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차우찬은 “각 팀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들의 구위가 좋아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과 호주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캐나다와 쿠바의 경기를 지켜본 차우찬은 “생각보다 캐나다가 강하더라”라며 “쿠바는 무기력했다”고 평했다. 이날 캐나다가 3-0으로 쿠바를 눌렀다. 물론 호주전이 중요하다. 차우찬도 “호주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