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첫 경기 잘 풀렸다. 빨리 잊고, 내일 준비하겠다.”
김경문호가 쾌조의 스타트에 성공했다. 한 수 아래 호주에 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 12 2연패를 향한 순항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이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발판을 놨고, 찬스에서 점수를 차곡차곡 올렸다. 특히 7, 8, 9번에 배치된 하위타순에서 적시타가 나왔다.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이 5-0으로 승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김 감독도 밝혔다시피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었다. 더구나 6회까지 투구수가 67개밖에 되지 않았다. 사사구는 없었고, 안타는 1개만 맞았다. 이후 7회부터 이영하-이용찬-원종현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 감독은 “사실 투구수는 민감한 문제다. 이닝이 끝나고 들어올 때마다 투수코치가 괜찮은지 체크했다”면서 “만약 달아나는 점수가 안나왔다면, 7회도 등판해서 2아웃 정도까지 맡길 생각이었다. 다행히 점수가 나서 아껴야 된다는 생각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은 아무래도 첫 경기가 무겁기 때문에 경험있는 선수로 준비해야 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일은 조금 더 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첫 경기 완승의 기쁨에도 김경문 감독의 시선은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캐나다전에 쏠려있었다. 이날 오후 12시에 열린 캐나다와 쿠바의 경기에서 캐나다가 3-0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사실상 C조 1위를 결정짓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도 캐나다와 쿠바전을 봤냐는 질문에 “확실히 오늘 붙은 호주보다는 강한 상대들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