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습니다.
모비스와 KCC가 2대 4 트레이드를 단행한 건데, 라건아와 이대성을 얻은 KCC는 당장 우승 전력으로 올라섰고, 모비스는 팀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 모비스가 2대 4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모비스는 국가대표인 라건아와 이대성을 KCC로 보내며, 윌리엄스와 김국찬 등 4명의 선수를 받았습니다.
팀의 간판선수 2명을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 하는 건 이례적인데다 라건아와 이대성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승권으로 분류되는 모비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지 못해 양동근과 함지훈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울산 모비스 감독
- "현재와 미래를 바꾼 겁니다. 모비스가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신인선수 수급이 굉장히 안 좋은 상태입니다."
이대성은 올시즌 끝으로 FA로 풀리고 라건아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야 해 모비스 입장에서도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KCC는 당장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췄습니다.
기존 이정현과 송교창에 라건아와 이대성까지 합류해 올스타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시즌 초반, 현재 순위는 KCC가 3위, 모비스는 6위.
서로 기대를 안고 결정한 대형 트레이드에는 과연 누가 웃을지, 그 최종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맞대결을 이번 주 토요일 펼쳐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