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정수호의 4강 꿈을 저지한 멕시코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19 FIFA U-17 월드컵 4강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4-3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의 공세에 고전하던 멕시코는 후반 29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5분 뒤 에프레인 알바레스가 프리킥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 멕시코는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2019 FIFA U-17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브라질과 우승을 다툰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SNS |
8강 한국전에 이어 마르코 루이스 감독의 용병술이 또 빛났다. 알바레스는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멕시코는 지난 11일 대회 8강에서 조커 알리 아빌라의 후반 32분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을 1-0으로 이겼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렸던 한국은 8강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다.
멕시코는 2005년, 2011년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뒤이어 펼쳐진 경기에서 프랑스에 3-2 역전승을 기록했다. 킥오프 13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데다 비디오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이 취소됐으나 후반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997년, 1999년, 2003년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은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희망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3-1로 제압했던 프랑스는 8강까지 17골을 몰아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첫 쓴맛을 봤다.
↑ 멕시코는 통산 세 번째, 브라질은 네 번째 U-17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