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골 감각이 물올랐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1골만 남았으며 토트넘 이적 후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EPL 6경기 만에 승점 3을 땄다. 토트넘은 승점 17로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5위 울버햄튼(승점 19)과 승점 2차다.
↑ 손흥민은 23일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토트넘전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렸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0-0의 전반 36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더니 7분 뒤 정확한 크로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이자 5호 도움.
1골만 추가하면 2016-17시즌 이후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다. 가장 빠른 페이스다.
1년 전만 해도 손흥민의 시즌 리그 첫 골이 뒤늦게 터졌다. 11월 24일 첼시전에서 50m 드리블 돌파 후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공식 경기를 포함해도 시즌 3번째 득점이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시즌 중반부터 골을 몰아쳤다. 11월 중순까지 많은 골을 넣지 않았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한 2016-17시즌(21골)에도 5골만 터뜨렸다.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차례 골네트를 흔들었다. 엘링 홀란드(7골·레드불 잘츠부르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6골·바에이른 뮌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손흥민은 16경기에서 아홉 차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당
한편, 손흥민은 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