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이상철 기자
정우영(20·LG)이 최고의 샛별로 등극했다.
정우영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륨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생애 한 번 주어지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신인상 자격은 20019년을 제외한 최근 5년 간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 이내 선수가 대상이다. 해외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는 자격이 없어 이대은(kt), 이학주(삼성)는 제외됐다. 정우영은 신인상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유일한 1년차였다.
↑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2019년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정우영은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56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65⅓이닝 30실점 27자책)을 기록했다.
LG 출신 신인상은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이다. LG는 전신 MBC를 포함해 총 6명의 신인상을 배출해 두산,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2005년 이후 신인상 경쟁은 싱거웠다. 2차 투표까지 갔던 2009년(두산 이용찬)을 제외하고 ‘1인 천하’였다. 2016년부터 다득제로 변경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신재영(2016년), 이정후(2017년·이상 키움), 강백호(2018년·kt)에 1위 표가 몰렸다.
올해는 예년보다 치열했다.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정우영을 비롯해 전상현(23), 이창진(28·이상 KIA), 김태진(24·NC)이 후보로 뽑혔으나
그러나 개표 결과, 지난 3년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우영은 유효 110표 중 1위 59표(2위 25표·3위 10표)를 획득하며 총 380점을 기록했다. 이창진(171점), 전상현(154점), 김태진(102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