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6회)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경쟁자였던 사디오 마네(27·리버풀)를 호평했다.
메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686점을 기록해 버질 반 다이크(679점·리버풀)를 7점 차로 제쳤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수상이었다.
상위 7명 중 4명이 ‘유럽 챔피언’ 리버풀 소속이었다. 반 다이크를 비롯해 4위 마네(347점), 5위 모하메드 살라(178점), 7위 알리송 베커(67점)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표가 분산된 효과가 있었다.
↑ 리오넬 메시(왼쪽)는 사디오 마네(오른쪽)를 호평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메시는 4일 프랑스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네가 발롱도르 투표 4위에 그쳐 아쉽다”라고 말했다.
마네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며 리버풀의 우승에 일조했다. 세네갈 대표팀에서도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준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마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지난 9월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 1위로 마네의 이름을 적었다. 2위는 호날두, 3위는 소속팀 동료
이에 대해 메시는 “올해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난 마네에게 투표했다. 그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정말 엄청난 활약을 했다. 선택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이것이 내가 마네를 선택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