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임성재(21)가 인터내셔널 팀(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 출전해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획득했다.
어니 엘스 단장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합류한 임성재는 대회 첫날 포볼 경기부터 승전보를 전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한 팀을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잔더 셔펠레를 1홀 차로 제압했다.
↑ 임성재가 9번홀 티박스에서 완벽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멜버른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2019프레지던트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가 열렸다. 이날 임성재는 세계랭킹 17위에 올라있는 게리 우들랜드(미국)에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호주 멜버른)=고홍석 통신원 |
셋째 날 포볼과 포섬 경기에 모두 출전한 임성재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전 포볼 경기에서는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호흡을 맞춰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오후 포섬 경기에서는 2홀 차로 패해 이번 대회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는 임성재가 올해 US오픈 챔피언이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7위 우들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싱글 매치 선수 명단이 발표됐을 때 임
하지만 임성재는 이날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샷을 뽐냈다. 비록 우승컵을 손에 들지 못했지만, 임성재의 존재감만은 확실하게 보여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