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3위로 마친 중국이 세계랭킹 76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의 세계랭킹이 1년 사이 크게 오른 사이 중국은 제자리걸음이다. 중국 언론은 ‘아시아 9등’ 자리도 위험해졌다며 불안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9일 발표한 2019년 12월 세계랭킹에서 중국은 1322점으로 76위에 머물렀다. 11월(75위)보다 한 계단이 하락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순위가 떨어진 팀은 중국, 오만(81위→82위), 홍콩(139위→141위) 등 3개 팀뿐이다.
↑ 중국은 2019년 12월 FIFA 세계랭킹 76위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 순위와 같다. 사진=김영구 기자 |
중국은 18일 막을 내린 E-1 챔피언십에서 1승 2패(승점 3)로 한국(승점 9), 일본(승점 6)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일본(1-2), 한국(0-1)에 잇달아 패한 뒤 홍콩을 2-0으로 꺾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중국은 2018년에도 76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당시 한국은 53위, 일본은 50위였다. 하지만 1년 후 한국은 40위, 일본은 28위로 각각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9 AFC 아시안컵(8강·3승 2패)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A조 2위·2승 1무 1패) 부진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올해 중국의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적은 10월의 68위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E-1 챔피언십 결과는 중국 팬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세계랭킹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리아(79위·1314점)와 11점 차에서 8점 차로 좁혀지면서 AFC 가맹국 중 9위 자리도 위험해졌다”라고 전했다.
1년 사이 중국을 추월한 팀도 여럿이다. 카타르와 이라크는 2018년 12월 각각 93위와 88위로 중국보다 아래에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아시아 톱10’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시리아는 물론 오만(1303점)과도 21점 차에서 19점 차로 좁혀졌다. 시리아와 오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각각 A조 1위(5승), E조 2위(4승 1패)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