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젊고 건강하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특징이다.
두산은 8일 크리스 프렉센(25)에 이어 23일 라울 알칸타라(27)를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한 차례(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조쉬 린드블럼(32)과 세스 후랭코프(31)가 떠나자, 젊은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 라울 알칸타라는 kt 위즈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전화위복이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kt 위즈에서 한 시즌을 뛰며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알칸타라는 1992년생, 메이저리그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프렉센은 1994년생이다.
김태형(52) 감독이 2015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20대 외국인 투수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키 마야(36), 앤서니 스와잭(34) 마이클 보우덴(33), 린드블럼, 후랭코프는 30대 초중반에 두산에서 뛰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더스틴 니퍼트(38)도 김 감독이 부임할 당시에는 30대 중반이었다.
프렉센과 알칸타라는 빠른 공을 던진다. 프렉센의 최고 구속은 157km. MLB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프렉센의 평균 속구 구속은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에는 94.3마일로 평균 150km를 넘었다.
알칸타라 역시 속구 평균 구속 150.5km, 최고 구속 158km로 프렉센에 뒤처지지 않는다. 반짝 시즌도 아니다. 두산 스카우트는 “최근 4년간 평균 150km 이상 속구를 던졌다”라며 알칸타라를 높게 평가했다.
제구도 나쁘지 않다. 알칸타라는 172⅔이닝 동안 27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사구는 없었다. 9이닝당 볼넷 비율이 1.41개로 린드블럼(1.34개) 다음으로 적었다.
프렉센의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비율은 7.15개였다. 하지만 트리플A 기록은 준수한 편이다. 2019년 2.40개(78⅔이닝 21볼넷)였다.
건강도 매력 포인트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대
가장 큰 매력은 나이다. 곧 꽃이 만발할 때라는 것. KBO리그 최강 팀인 두산에서 전성기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