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A 현지 매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LA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스네이션은 25일(한국시간) ‘에이스 류현진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를 떠나는 류현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7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몸 상태가 좋을 때는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류현진이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을 위해 크리스마스 오전에 인천공항을 통해 토론토로 출국했다. 류현진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우리에게는 많은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우리는 사랑스러운 ‘코리안 몬스터’를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한) 2013년은 다저스의 열정이 다시 살아난 시기다. 클레이튼 커쇼, 야시엘 푸이그도 있었지만, 가장 사랑을 받은 선수는 류현진이었다”면서 “단지 류현진이 뛰어난 투수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독특한 상냥함이 팀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류현진의 캐릭터는 사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현진이 미국에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데 공헌했다고 소개했다. 푸이그와의 브로맨스가 있었고, 싸이, BTS 슈가가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는 점
다만 이 매체는 “류현진의 유일한 흠은 잦은 부상이었다. 하지만 부상을 극복했으며, 2019시즌에는 사이영상을 받을 뻔 했다”며 “류현진의 이적으로 다저스의 야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저스 역사의 한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