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존재감을 잃은 LA다저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현재 로스터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올겨울 다저스의 행보를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특히 내셔널리그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32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7~2018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년), 보스턴 레드삭스(2018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
FA시장에 나온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과 같은 A급 투수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경쟁 팀에 밀렸다.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1000만 달러 주고 데려온 것이 전부다.
다저스네이션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이 떠났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훌륭한 팀이며 기본적으로 100승을 따낼 수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임팩트가 큰 선수 이동이 없다. 계속 이런 상황이면 다른 경쟁자들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 보강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현재로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만 믿어야 한다. 커쇼는 “모든 선수가 매년 우리와 같은 위치에 있는 팀에 속하지는 않는다. 이번 시장의 거래 마감일이나 향후 스프링캠프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여전히 우리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를 더 좋게 만들 것이다”라고 자신감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팬들은 낙담할 수 있다. 지난 1988년 이후 32년간 우승이 없었다. 다저스는 현재 수차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팀 선수단 운영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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