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를 연고로 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로저스 센터에 등장합니다.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토론토와 입단 합의한 류현진은 한국 시간 내일 오전 6시 30분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주인공'으로 참여합니다.
토론토 선의 롭 론니 기자는 오늘(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토론토의 새로운 선발 투수 류현진이 로저스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한다. 메디컬테스트 결과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한국인 투수 류현진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한다"고 썼습니다.
류현진은 앞서 25일 토론토로 떠나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습니다.
토론토는 한국시간으로 내일(28일) 류현진과의 계약 절차를 마친 뒤, 메티컬 테스트 통과 여부 공개와 함께 입단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건강'을 증명했습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2018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지만 올해는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습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한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 대우'를 받으며 입단에 합의했습니다.
류현진의 평균 연봉은 2천만달러입니다. 메이저리그가 다년 계약을 할 때 해마다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단식 계약을 하지만, 류현진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천400만달러)를 넘어 토론토 현역 최고 연봉자가 됩니다.
역대 토론토 투수 중에서도 2006년 5년 5천500만달러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FA 계약 기록도 새로 씁니다.
종전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입니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기록이 바뀝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