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일본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18·마요르카)가 적응력을 장점이라 자평했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구보는 “난 경기 상황을 읽고 거기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적응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어떤 스타일의 경기와 전술에도 구애받지 않고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15경기 1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1월10일에는 비야레알을 홈에서 상대하며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 구보 다케후사가 적응력을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사진=AFPBBNews=News1 |
지난 6월 구보는 일본 J1리그 FC도쿄에서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프리시즌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레알 3경기 중 2경기 73분을 출전하고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구보는 “지네딘 지단(47) 레알 감독은 7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미국 일정을 마치고 내게 ‘이번 시즌 1군에 있어’라고 말해줬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으면 프리시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지만 당연하게도 확답은 듣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나 말고 다른 유망주한테 레알 1군 자리를 양보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라며 마요르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난다. 구보는 “레알 A팀 첫 훈련 전날 밤, 너무도 위대한 스타들에 짓눌려 자신감을 잃을까 두려웠다. 그러나 하루하루 같이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졌다”라고 회상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