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18·지바 롯데 마린스)가 한 해를 돌아봤다. 향후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사사키는 29일 이와테현 오후나토 플라자 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좋은 한 해였다. 사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난 별로 대단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2019년 사사키는 ‘제2의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레이와의 괴물’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일본 최고 투수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지난 4월6일 일본 고등학생야구대표팀 훈련에서 시속 163㎞를 기록한 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로부터도 주목받는다.
↑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1순위 신인으로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앞으로 일본을 책임질 스타로 성장하여 ‘괴물 투수’라는 별명 값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공식 SNS |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1억엔(약 10억6000만원) 계약을 맺었다. 성공을 가능케 한 고등학교 생활을 묻자 “이와테 지역대회 결승에서 지긴 했으나 고시엔(전국대회)을 목표로 동료들과 연습한 시간은 정말 귀중했다. 특히 3학년 친구들과 보낸 나날은 둘도 없이 소중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프로에서 활약을 맹세했다. 사사키는 “내가 열심히 하고 활약하는 것이 가족, 친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무작정 도전하면서 향후
사사키는 굳은 각오를 전했지만 당장 2020시즌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뛸 것 같지는 않다. 지바 롯데는 “여름까지는 2군에서 육성하겠다. 이후에도 1군 등판은 최대 50이닝만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