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루니는 한국시간으로 오늘(3일) 잉글랜드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26라운드 반즐리와의 홈 경기에 더비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습니다.
루니는 전반 45분 프리킥으로 맥 매리어트의 선제골을 돕는 등 풀타임을 뛰면서 더비의 2-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 날 경기는 루니가 1년 6개월 만에 치르는 잉글랜드 무대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루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8월 더비와 선수 겸 코치로 계약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1년 여름까지 18개월이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습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입니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로 데뷔한 루니는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한 이후 세계적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루니는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며 정규리그에서만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뜨렸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어 자국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친정' 에버턴으로 잠시 돌아갔던 루니는 2018년 7월 DC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러고는 지난해 여름 더비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뛰고 싶다"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중이던 반즐리를 꺾은 더비는 2연승으로 승점을 33점(8승 9무 9패)으로 늘리며 리그 24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