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여성 아톰급(-48㎏) 챔피언 함서희(33)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로드FC는 3일 고문변호사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대전료 횡령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일본인) 에이전트와 연루된 자들에 대한 고소 준비를 모두 마쳤다”라고 밝혔다.
함서희는 2019년 연말 아톰급 세계랭킹 1위 하마사키 아야카(38)를 꺾고 일본 ‘라이진’ 슈퍼아톰급(-49㎏) 챔피언에 올랐다. 이하 로드FC 공식입장 전문.
↑ 사진=©RIZIN FF |
함서희 선수로부터 2019년 11월 최초로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후 2개월 동안 현황 조사를 진행하여 서명위조, 대전료 기망 등 대부분 피해가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피해 사례 또한 상당하는 것도 파악했습니다.
로드FC는 본 사건이 한국과 일본의 대회사를 배경으로 벌어졌으며, 소속 선수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생존마저 송두리째 흔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의식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로드FC는 단호한 법적 대응을 결심했습니다. 고문변호사는 로드FC 위임을 받아 (대전료 횡령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일본인) 에이전트와 연루된 자들에 대한 고소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로드FC는 확인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해당 에이전트와 불법행위에 동조한 모든 이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해당 에이전트와 관련한 피해 선수가 있다면 로드FC 고문변호사에게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로드FC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서 국내외 잘못된 에이전트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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