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팀 감독이 음란 영상 유출로 지휘봉을 놓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페인 2부리그 말라가는 오늘(8일) 성명을 통해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해 모든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빅토르 산체스 델 아모(44·스페인)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은 이번 직무 정지가 산체스 감독이 등장한 음란 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영상에는 산체스 감독이 말라가의 트레이닝 셔츠를 입고 특정 부위를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체스 감독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내가 괴롭힘과 강요를 통한 사생활 침해 범죄의 희생자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이제 사건은 경찰의 손으로 넘어갔고, 나는 경찰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누군가의 사적인 콘텐츠를 당사자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고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출전 경험도 있는 산체스 감독은 레알 베티스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말라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말라가는 2019-2020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22개 팀 중 16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