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히어로즈 옥중경영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발표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KBO관계자는 13일 MK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조사가 마무리 단계 중이다”라며 “언제까지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확답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KBO는 지난해 11월 키움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변호사와 화계사, 전직 경찰로 구성된 조사위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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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석 히어로즈 전 대표의 옥중경영과 관련한 KBO 조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2019시즌이 끝난 뒤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과 관련해 히어로즈는 진흙탕 싸움이 일어났다. 히어로즈 옥중경영 논란에는 허민 이사회 의장 측과 임은주 부사장, 그리고 옥중경영에 연루돼 구단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박준상 전 대표이사, 임상수 변호사, 장정석 전 감독이 엮였다. 히어로즈 대주주인 이 전 대표가 감옥에서도 구단 경영에 관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감사위원회에 제보됐고, 결국 경영진이 교체됐다. 허민 의장의 측근인 하송 감사위원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제보자로 알려진 임은주 부사장 또한 옥중경영에 연루됐다는 또 다른 제보로 직무가 정지됐다. 장정석 전 감독도 시즌 중 이장석 전 대표를 면회하고, 재계약을 제안받았다는 혐의로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에 장 전 감독은 “인사 차원에서 면회를 간 것이다. 재계약 제안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고 반박하며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됐다.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감독과 재계약 불발을 들어, 허민 이사회의장 측이 구단을 장악하려는 시도라는 시선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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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관계자는 “여러 사실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조사 결과를 정리해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