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01년부터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함께한 김강민(38)이 2020년도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SK에서 스무번째 해다. 2021년도 시즌을 소화할 경우 한 팀 21시즌 대기록도 세운다. 한 팀 최장 프랜차이즈 기록인 '송골매' 송진우(54) 한화 이글스 코치의 21시즌과 타이 기록이 된다.
SK는 13일 김강민과 1+1년 총액 10억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억원, 연봉 3억5000만원 그리고 매년 옵션이 1억원이다. 2014년 11월 SK와 4년 총액 56억원에 도장을 찍은 김강민은 재자격 FA도 잔류를 택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김강민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2002년 데뷔해 통산 18시즌 1521경기 1259안타 타율 0.278 111홈런 577타점 196도루 성적을 거뒀다. 2020년 SK에서 햇수로 20년째를 보낸다. 2021년도 보장될 경우 SK에서 21년을 보낸 최초 선수가 된다.
↑ 김강민이 SK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2001년 SK에 지명된 김강민은 20년째 SK와 함께한다. 사진=MK스포츠DB |
김강민은 18시즌을 보낸 만큼 팀 역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통산 안타 2위, 득점 2위(679), 2루타 2위(230개), 3루타 4위(22개), 홈런 5위, 타점 4위, 도루 2위, 볼넷 5위(383개) 등 대부분 지표에 다섯 손가락 이내다. 내야에 최정이 있다면 외야에는 김강민이 있었다.
SK는 김강민이 기량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