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사인 스캔들'에 대한 징계가 발표된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책임자들에 대한 별도의 징계를 내렸다. 해고다.
짐 크레인 애스트로스 구단주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레인은 이 자리에서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노우 단장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 휴스턴이 힌치 감독과 루노우 단장을 해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크레인 구단주도 "둘 중 누구도 이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또한 둘 중 누구도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관리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징계라고 설명했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지난 2017년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쳐 이를 2루 주자에게 전달하거나 쓰레기통을 두들겨 타자에게 정보를 전달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자 장비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는 규정 위반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
구단 역사의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에 흠집이 남을 수밖에 없다. 크레인 구단주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명백하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