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뒤늦게 나섰다. 주제 무리뉴(56·포르투갈) 감독의 계속된 불만 제기를 외면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27·잉글랜드)은 허벅지 근육 파열로 언제 실전 투입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해서는 스트라이커 2명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토트넘 구단에 목소리를 높였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AC밀란의 크르지초프 피아텍(25·폴란드)과 나폴리의 페르난도 요렌테(35·스페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크리스티안 벤테케(30·벨기에)를 데려오기 위해 움직인다.
↑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 요구에 피아텍-요렌테-벤테케 등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물색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케인이 아닌) 다른 선수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특정 스타만이 아닌) 팀 전원이 (상대와) 싸우고 내부적으로도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 역시도) 매번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반박했으나 무리뉴 감독은 ‘현재 토트넘 스트라이커 자원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케인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루카스와 손흥민은 억울할 수 있다.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아르헨티나) 감독 시절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세컨드 스트라이커/센터포워드로 76경기 38득점 20도움, 루카스는 34경기 12골 2어시스트로 중앙으로 기용되어도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루카스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므로 외부 영입에 필요하다고 구단에 전달했다는 것이 ‘인디펜던트’ 등 현지 유력 언론 보도다.
‘인디펜던트’는 “케인 부상 소식을 접한 유럽축구 에이전트들이 앞다퉈 토트넘과 밀란 측에 피아텍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피아텍은 2018-19 코파 이탈리아 득점왕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42경기 30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가 2019-20시즌 18경기 4골로 주춤하다. 밀란과 피아텍 모두 토트넘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하다.
요렌테는 2017~2019년 토트넘에서 66경기 13득점 6도움으로 활약했기에 재영입 시 빠른 적응이 가능하
토트넘 시절 요렌테는 경기당 33.8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 0.77로 출전 시간 대비 생산성이 우수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