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웨스트브룩은 21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홈경기에서 32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통산 146번째 트리플 더블. 동시에 이전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이 기록을 세우며 30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게 됐다.
↑ 웨스트브룩은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AFPBBNews = News1 |
기록은 세웠지만, 팀은 107-112로 졌다. 시즌 26승 16패. 오클라호마시티는 25승 19패가 됐다.
4쿼터 7분 18초를 남기고 100-85로 앞서갔던 이들은 이후 9-27로 밀리며 홈팬들 앞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제임스 하든은 이 기간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고, 3득점에 그쳤다. 웨스트브룩이 외롭게 6득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같은 기간 다닐로 갈리나리가 12득점, 샤이 길지우스-알렉산더가 7득점, 데니스 슈로더가 8득점을 기록했다.
하든은 이날 29점을 기록했지만, 16개 3점슛을 시도해 그중 한 개밖에 넣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STATS'는 하든이 이번 시즌에만 14번째로 10개 이상의 3점슛을 놓쳤다고 소개했다. 이보다 더 많이 10개 이상 3점슛을 넣지 못한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딱 한 명으로 통산
'ESPN'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 시즌에만 4쿼터 역전승을 12번째로 기록했으며, 그중 16점차 역전승은 가장 큰 점수차였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휴스턴은 이번 시즌에만 4쿼터에 15점차 리드를 두 차례 날린 유일한 팀으로 기록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