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린 미국프로농구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떴습니다.
마이클 조던 등 동료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애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비 브라이언트가 탑승한 전용 헬리콥터가 추락한 건 현지 시간 일요일 오전 10시쯤입니다.
사고 당시 안개가 짙게 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13살 딸 지안나, 동료 등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제리 / 사고 목격자
- "헬리콥터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은 소음을 들었습니다. 정말 낮게 날았어요."
딸이 소속된 농구팀 지도를 위해 헬기에 탑승한 브라이언트는 극심한 LA 교통체증을 피하고자 헬기를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린 NBA의 전설적인 스타.
지난 2016년 20년 선수 생활을 마친 브라이언트는 줄곧 LA레이커스에서만 뛰었고, 통산 5차례 우승과 2차례 득점왕 등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사랑받았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트 / 2016년 은퇴식
- "여러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맘바(독사란 별명)는 은퇴합니다!"
갑작스런 비보에 브라이언트를 친동생처럼 아끼던 마이클 조던 등 동료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모두가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정말 비극적인 날 중의 하나입니다."
LA레이커스 홈구장 앞이 추모 물결로 가득 차는 등 브라이언트를 향한 애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