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새 얼굴인 엠블럼과 축구대표팀 유니폼이 발표됐는데, 시끌시끌합니다.
워낙 파격적이라 어색해서인지, 아니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거부감이 드는 것인지 보시죠.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년간 대표팀 유니폼 가슴에 부착돼 한국축구의 영광을 함께 했던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축구장을 형상화한 배경에 '아시아의 호랑이' 백호의 얼굴을 강조한 이미지로 디자인돼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강주현 / 엠블럼 개발 디자이너
- "호랑이의 굉장한 다양한 모습, 얼굴에 대한 디자인을 검토했고요. 우리만의 새로운 호랑이를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우성입니다.
'호랑이가 아니라 고양이 같다'는 의견부터 각종 호랑이 상표가 연상되거나 그것만 못하다는 내용 일색입니다.
갑론을박은 오늘 발표된 대표팀 유니폼으로 옮겨졌습니다.
특히 백호의 무늬를 형상화한 원정 유니폼이 대상입니다.
이번엔 '호랑이가 아니라 얼룩말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섭 / 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 "친숙하고 익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미래를 위한 그런 의미에서 성원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다음 달 여자축구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인 새 유니폼과 엠블럼.
변화가 있을 때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이번엔 강도가 더한 만큼 팬들이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